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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2' 발사

일본의 두번째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2'가 3일 발사됐다. 지구에서 약 3억㎞ 떨어진 소행성 '1999JU3'로 향한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날 오후 1시22분께 하야부사2와 소형 위성 3개를 실은 H2A로켓 26호기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

하야부사2는 세계 최초로 소행성 시료 채취에 성공했던 하야부사 1호를 개량한 기종이다. 추진동력인 '이온엔진' 성능을 높이고 안테나 등도 개량했다. 발사비를 포함한 총개발비는 약 290억엔(약 2천700억 원)이다.

소행성 '1999JU3'은 물과 유기물을 포함한 암석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햐아부사2가 시료 채취에 성공해 지구로 돌아오면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을 규명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일본언론은 보도했다.

하야부사2는 이르면 2018년 여름 소행성에 착륙한다. 1년 반 동안 시료 채취 등 탐사를 하다가 2020년 말 지구로 돌아온다.

하야부사 1호는 지난 2003년 5월 발사, 2년6개월 후 소행성에 착륙했다. 궤도 이탈, 통신 두절 등의 고장이 발생하면서 예정보다 3년 늦은 2010년 6월 지구로 귀환했다.


한편, 유럽우주국(ESA) 20개 회원국은 2일(현지시간) 차세대 우주 발사체 '아리안(Ariane) 6호' 개발에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발사는 오는 2020년 목표다. '아리안 6호 프로젝트'에 ESA 회원국은 앞으로 10년간 총 80억 유로(11조58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