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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성장동력산업 연구개발 예산 대거 증액 확보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산업의 R&D 예산이 크게 늘어나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2015년도 예산안에 울산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R&D 예산 85억원을 확보했다.

시가 확보한 R&D 예산에는 환자맞춤 재활치료용 3D프린팅SW 및 플랫폼 개발사업(100억원)에서 10억원, 그린에너지 소재기술개발센터 구축사업(76억원)에서 16억원 등 총 85억원이 증가했다.

먼저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되는 환자맞춤 재활치료용 3D프린팅SW 및 플랫폼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5년에 걸쳐 환자맞춤형 재활의료용 3D프린팅 SW시스템 및 서비스 기술(설계, 해석, 계획, 치료서비스 등)의 임상적용 및 사업성 검증을 통한 보급 확산 및 사업화를 촉진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의 강길부 의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예산확보까지 일괄 책임진 이번 사업은 재활의료용 3D프린팅 SW시스템 솔루션 및 시범적 서비스 검증, 산재 재활치료 유형별 관련 3D프린팅 기반 의료기기와 재료의 유해성·안전성·유효성 시범적 검증, 3D프린팅 기반 재활의료 서비스의 시범적용을 통한 사업화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내년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은 신규사업은 반영하지 않는다는 기재부의 방침에도 입장에도 불구하고 시와 강 의원은 현재 예비타당성 심사 중인 '울산 산재모병원 건립사업'이 추진될 경우 산재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자맞춤 재활치료용 3D프린팅을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역설한 것이 주요해 최종 예산안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울산은 산재모병원 건립에 더불어 재활치료용 3D프린팅SW 사업까지 완료되면 약 40%에 가까운 산재환자들의 영구 장애율을 크게 낮추고 완치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주관하는 그린에너지 소재기술개발센터 구축사업은 고용량·고출력·고효율 에너지저장 전원 및 주행거리 300km 이상급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을 통해 울산 지역의 거점기관을 육성하고 울산의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당초 정부안에는 기술개발에 28억원, 기반구축에 31억원 등 59억원만이 반영됐다.


이에 시와 강 의원은 국회 예산 심의 때 국내 2차전지 생산기술이 세계최고 수준임에도 원천소재개발에 필수적인 실시간 분석기술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 기술수준이 떨어진 점을 강조하며, 전극소재를 실시간 분석하기 위한 기술 확보를 위해 고도분석 장비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득한 결과 관련 장비 구축 예산 16억원을 증액시켰다.

R&D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울산은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2차전지 개발에 탄력이 붙게돼 2차전지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구축도 가능해 졌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에 2차전지산업와 산재모병원과 연계한 재활치료용 3D프린팅 산업 등 각종 R&D 예산이 예산이 크게 늘어나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울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