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형 서울대 교수팀 피부 변형도 감지 가능
국내연구진이 온도와 습도, 촉감까지 느낄 수 있어 사람의 피부와 거의 같은 인공피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 교수팀은 부드러운 실리콘 고무 속에 신축성 있는 초소형 센서들을 배열해 압력과 온도, 습도는 물론 힘에 의한 피부 변형까지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인공피부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 인공피부는 초박막 폴리이미드(PI) 박막과 실리콘 단결정 나노리본(SiNR)으로 만든 온도.습도.압력.변형 센서들과 인공피부를 가열하는 금(Au) 나노리본 발열체를 투명한 실리콘 고무 속에 배치한 구조다.
내장 센서들은 인공피부에 닿는 물체 등의 온도와 습도,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을 측정하고 피부가 늘어나는 정도도 감지할 수 있으며 발열체는 인공피부 온도를 체온 정도로 따뜻하게 해준다.
특히 이들 센서와 발열체는 최고 50%까지 늘어난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 손목 등 신축성이 좋아야 하는 신체 부위가 포함된 인공기관에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뇌 신호로 작동하면서 외부 자극을 실제 피부처럼 느끼고 반응하는 인공피부를 가진 인공기관의 제작도 수년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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