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 사표 제출.. 항공보안법 위반?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 사표 제출.. 항공보안법 위반?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10일 대한항공은 측은 "조현아 부사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게 하려고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조현아 부사장은 전날 보직에서 사퇴했으나 대한항공 부사장과 등기이사 자리는 유지하기로 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한 '무늬만 사퇴' 비판을 받았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날 오후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부사장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자리도 내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이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운영하는 칼호텔네트워크를 비롯해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계열사 대표이사에서는 사퇴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이 견과류(마카다미아 너트)를 접시에 담아내지 않고 봉지째 서비스한 것을 문제 삼아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이 관련 매뉴얼을 즉각 제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고성으로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이와 관련해 조현아 부사장은 월권행위를 했다는 비판과 함께 항공보안법이나 항공법 등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참여연대로부터 항공법 위반,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발됐고 이에 검찰은 곧바로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등 수사를 시작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