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팔달산 장기없는 몸통 토막시신과 수원천변 인육봉지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전문가들의 범인 프로파일이 하나씩 들어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파일러 전문가들은 용의자가 붙잡히기 전 시신의 유기상태 등을 놓고 범인을 추정했다. 그 결과 범인은 가학성격의 성도착증을 지니고 흉기에 숙련도가 높은 팔달구 인근 주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여성의 상징인 토막시신의 가슴을 예리한 흉기로 잘라내고 피부를 도려낸 것으로 보아 피의자는 가학적인 성도착증을 가진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원시 매산2가의 한 모텔에서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남성 중국동포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는 중국동포 남성으로 수원시 매산2가의 한 모텔에서 다른 여성과 모텔을 들어가려다 붙잡혔다.
피해자는 이 남성의 전 40대 조선족 동거녀로 보고 있다. 남성의 방 안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채취됐고, 시신을 싼 검은 비닐 봉지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3일 팔달산 등산로에서 장기없는 몸통 토막시신이 발견된지 8일 만인 11일 수원천변에서 인육과 여성 속옷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 4개를 발견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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