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전 세계 도시가 국경을 초월해 핵무기 근절을 위해 히로시마시와 나가사끼시의 제창으로 설립된 '세계평화도시 시장회의'에 가입했다.
창원시는 지난 10월29일 히로시마 평화문화센터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일 가입등록이 완료되면서 15일 '가입인증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히로시마 및 나가사끼는 원폭에 의한 비극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도시의 연대를 통해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2년부터 '평화시장회의'를 주재해 현재 세계 160개국 6320여 개 도시가 가입돼 있고 국내에는 제주도, 대구시 등 10개 도시가 가입하고 있다.
'평화시장회의'는 핵무기 금지조약의 협상개시를 요구하는 서명활동 전개, UN과 각국 정부에 대해 핵무기 금지조약 체결을 위한 성실한 행동 호소, 핵무기 근절 국제여론 확대 활동 등의 주요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히로시마에서 4년 마다 총회를 개최해 가입도시 간 네트워크 활동과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번 '세계평화시장회의' 가입을 통해 '평화를 사랑하는 도시'라는 이미지 확립과 가입도시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원시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국제협력의 확대를 도모하면서 '평화시장회의'의 총회 및 이사회 유치를 추진하는 등 창원시도 핵무기로부터 해방된 평화로운 세계 실현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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