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구=한갑수·김장욱기자】 대구 성서(1·2차) 일반산업단지와 인천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 등이 혁신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대구 일반산업단지가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대구·인천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부평·주안과 여수 국가산업단지, 대구 일반산업단지 등 3곳을 혁신산업단지로 선정했다.
혁신산업단지는 산단 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시설, 기업지원시설, 교육·복지편의시설 등이 통합된 융복합집적지로, 정부가 산단환경개선 펀드를 조성하고 구조고도화 사업제도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산단 투자활성화를 촉진하게 된다.
먼저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함께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융복합 집적지 조성 등으로 창조경제 혁신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도로개선 및 주차장 확충 등으로 산업단지 공간 리뉴얼을 추진한다. 복합문화타운 조성·공공디자인 개선 등 환경개선사업도 함께 할 계획이다.
부평 국가산업단지도 기존 생산시설 위주의 단순한 공업지역을 벗어나 연구개발(R&D), 교육, 복지,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 혁신지원센터 설립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영과 R&D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다 강화하고, 어린이집, 근로자건강센터, 행복주택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산업단지관리공단은 2015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혁신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을 수립, 이를 실행하고 내년 상반기 남동 국가산업단지도 혁신 산업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혁신산업단지 선정은 노후화된 성서(1·2차)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앞으로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 근로자의 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 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반월시화, 구미, 창원, 대불 등 4개의 국가산업단지를 혁신산업단지로 지정했고, 2015년 8개 단지, 2016년 2개 단지 등 총 17개의 혁신산업단지를 추가 로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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