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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남친 자제시키고 싶다면?'.. 가짜 임신테스트기 등장

'크리스마스에 남친 자제시키고 싶다면?'.. 가짜 임신테스트기 등장

크리스마스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는 임신테스트기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와 논란을 낳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터넷 물품 직거래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에는 두 줄이 표시되어 있는 임신테스트기가 판매 중이다. 임신테스트기에서 한 줄이면 비임신이고, 두 줄이면 임신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캔자스, 뉴욕, 텍사스 지역에서 두 줄짜리 임신테스트기가 최소 15달러(약 1만6400원)에서 많게는 50달러(약 5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판매 페이지에는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를 자제시키고 싶다면, 이를 이용하라'는 설명도 나와 있다.
또 다른 판매자는 '임신테스트기 구매 후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라는 문구를 적어놓기도 했다.

물론 가짜로 만들어진 임신테스트기이지만 단순히 재미로 보기에는 범죄 유발 가능성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캔사스 경찰 소속 개리 매이슨 경관은 "테스트기가 거짓으로 쓰일 경우 이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이를 이용한 공갈이나 협박 등의 범죄 유발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