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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기술금융 획기적으로 확대...산업은행, 특허관리전문회사로 육성"

앞으로 기술금융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산업은행은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 육성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3일 '2014 서민·기술금융 유공자 시상식'에 참석해 기술신용평가 활용범위를 금융기관의 여신지원 외에 정부조달, R&D 등으로 넓히는 한편 산업은행을 특허관리전문회사로 육성해 기술거래 활성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15층 대강당에서 '2014 서민·기술금융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하고 서민·기술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포상했다.

신 장관은 시상식에 앞서 축사를 통해 "7월부터 기술금융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결과 11월말 기술신용 대출 실적이 9921건, 5조900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등 일정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를 통해 우수기관에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술금융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을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허관리전문회사는 특허의 거래를 매개해 수익을 얻는 회사로 산은을 NPE로 육성시켜 특허의 시장가격을 형성해 기술거래 활성화를 가져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 위원장은 또 "성장사다리펀드 내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는 투자자본이 필요한 기술기업에 '창업-성장-회수'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조성된 6조원 규모(예정)의 정책펀드다. 한국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등 4개 출자기관이 3년에 걸쳐 총 1조 8500억원을 성장사다리펀드에 출자하기로 한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신용회복위회 위원장,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 KDB산업은행 회장, IBK기업은행 행장,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NICE평가정보 대표이사, 한국기업데이터 사장 등이 참석해 총 60여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