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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달라지는 것]금융 분야

내년부터 금융권 연락중지청구전화(두낫콜: Do-not-call)가 정식 운영된다. 두낫콜은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금융회사의 마케팅 등 영업 목적 전화·문자를 한꺼번에 수신 거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소개한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시범운영된 두낫콜은 내년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홈페이지(www.donotcall.or.kr)에 모든 금융사에 대해 마케팅 연락 중지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내년 3월부터 납부자 자동이체 서비스는 당일출금·당일입금이 가능한 예약이체 서비스가 신설된다. 현재 납부자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체자금이 이체지정일 전 영업일에 출금돼 소비자가 그 만큼의 이자를 손해보고 있는 것이 개선되는 것.

또 상속인 관련 서류는 은행권의 공통 기준안이 마련된다. 은행마다 상속인 관련 서류가 달라 번거롭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은행 홈페이지에 소액 상속예금과 금융거래조회 등 처리 절차도 안내하기로 했다.

대출 만기 통지 시기가 빨라진다. 이는 내년부터 준비된 은행부터 즉각 시행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출 만기 통지 시기가 만기 1개월 이전으로 다소 빨라진다. 또 고객이 대출 연장을 신청하면 만기 7일 이전까지 심사결과가 통지된다.

화재보험 등 10개 표준약관도 개선된다. 현재 화재보험 등의 표준약관이 계약의 체결부터 시간적 순서로 구성돼 생소하거나 난해한 표현 등으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화재보험 등 10개 표준약관은 소비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비자 관심사항 위주로 약관 구성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상법 등 관련법령 개정사항도 반영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단종보험대리점이 도입돼 휴대폰판매업자나 여행사 등도 이전보다 쉽게 단종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여행사에서 여행자 보험 등을 판매하는 등 본업과 관련된 보험판매가 가능해지는 것. 보험금청구권이나 보험료 또는 환급금반환청구권 소멸시효는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1년 늘어난다.

이밖에 내년 3월부터는 마그네틱신용카드의 위·변조 사고 등 예방 차원에서 자동입출금기기(ATM)에서 마그네틱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은 불가능해진다. IC신용카드만 사용 가능하다는 의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