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가맹점 이용해야 적립 카드종류별 적립률도 제각각 가족합산 등 가능여부 확인을
연회비 결제 등 다양한 용도 지방세·과태료 납입도 가능해 선지급 포인트 활용도 쏠쏠
카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자연스레 쌓이는 혜택 가운데 하나는 바로 카드 포인트다. 내가 결제를 한 만큼 쌓이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잘 활용한다면 쏠쏠한 재테크가 된다. 어떻게 해야 보다 많은 포인트를 쌓고, 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아는 만큼 쌓이는 포인트
일단 포인트를 많이 쓰기 위해서는 많이 쌓아두는 게 먼저다. 하지만 카드를 무조건 많이 쓴다고 포인트가 많이 쌓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무리 많이 써도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관건이다.
카드사의 포인트는 해당 회사의 포인트 가맹점에서 쓰면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포인트가 적립되는 범용성 포인트가 있는가 하면 카드별로 다르게 적립되는 포인트도 있다. 포인트를 많이 쌓기 위해서는 평소 포인트 적립이 되는 가맹점을 파악한 후 해당 가맹점을 이용해야한다. 다만 가맹점 이용이 특정 가맹점에 국한돼 있지 않은 고객이라면 포인트 적립 제휴 가맹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카드를 활용해 포인트를 높이는 게 요령이다.
카드 종류별로 포인트 적립률이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한다. 체크카드인지 플래티늄 카드인지 등에 따라 적립률이 다르므로 꼼꼼히 알아보고 카드를 선택하면 좋다.
합산 포인트가 적용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일부 회사는 가족의 포인트를 합산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그룹 계열사간 포인트 호환이나 공동 적립도 가능하다.
카드사나 가맹점이 진행하는 이벤트도 점검 대상이다. 기간을 정해 포인트 적립비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포인트를 많이 모을 수 있는 기회다. 다만 포인트는 자주 사용하는 카드로 집중하는 게 좋다. 포인트 적립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 이왕이면 많은 금액을 모아두는 게 사용 범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포인트로 수수료·적금·세금 납부까지
이렇게 모은 포인트를 잘 활용하려면 포인트 사용처가 어딘지, 최소 사용 포인트가 얼마인지를 알아두는 게 기본이다.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각 카드사별로 연회비 결제, 포인트 기부, SMS수수료 결제, 포인트 가맹점 결제, 포인트 전환, 기프트카드 구매, 펀드 구매, 항공마일리지 전환, 은행 이자 상환, 캐시백 등 다양하다.
또 지금 당장 포인트가 없더라도 미리 포인트를 제공받아 사용한 후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한 포인트로 갚아 나가는 선지급포인트도 잘 활용하면 신용카드 같이 활용할 수도 있다. 일부 카드사들은 개별 포인트나 포인트 특화카드 포인트를 범용성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포인트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포인트로 카드대금을 내거나 금융사와 연계된 적금 통장으로 입금하는 방법도 있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 재산세 취득세 자동차세 등 모든 지방세와 상하수도 요금, 과태료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포인트 활용 범위는 보다 넓어지고 있다. 포인트 유효기간이 5년으로 늘고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가 아예 유효기간을 없앤 데 이어 농협카드는 계열사간 통합 포인트 활용법도 내놓을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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