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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 만족도 89.1%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서비스 만족도는 지난해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한 8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월에 도입돼 시행 중인 장기요양 5등급(치매특별등급)에 대한 별도 조사 결과, 수급자(보호자) 100명 중 83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장기요양 5등급은 치매노인 의 인지기능 악화방지와 잔존기능 유지·향상을 위해 회상훈련, 기억력 향상 등의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조사 결과, 장기요양보험제도가 노인의 건강상태 개선과 가족의 부양부담 경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의 78.0%가 노인의 건강이 호전됐다고 응답하고, 90.5%가 수발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응답자의 92.2%가 가족의 사회·경제 활동에 도움이 됐으며, 그 결과 92.1%가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앞으로도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의 부양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발전에 힘쓸 것"이라며 "특히 경증 치매환자에게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장기요양 5등급이 지속가능한 제도로 정착·발전할 수 있도록 적정한 대상자 선정과 서비스 제공의 효과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