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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재난관리행정 '우수' ...대구 인천 광주는 낙제점

올해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도가 재난관리행정 '우등상'을, 대구·인천·광주는 '낙제점'을 받았다.

국민안전처는 올해 지자체 재난관리 실태점검에서 제주도, 전북 순창군, 대전 서구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안전처는 지난달 17∼21일 민간전문가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올해 47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관장 관심도, 풍수해저감종합계획 수립,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사업장 이행실태, 내진보강 대책, 태풍·호우 대응, 폭염 대책, 유엔 기후변화 캠페인 추진 등 70개 항목을 점검했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제주도에는 1억 3000만원을, 전남 순창군과 대전 서구에는 각각 9000만원과 7000만원을 재정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안전처는 미흡기관에 선정된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재난관리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기초자치단체 중 재난관리 미흡기관은 각 시도가 따로 공개한다.

올해까지 재난관리 점검은 자연재난 위주였으나 내년부터는 자연·사회재난과 안전 분야까지 총괄 점검이 이뤄진다.

안전처는 내년 실태점검에서 재난관리기금 확보 여부 등 기관장의 재난관리 추진 의지와 관련한 배점을 늘려 재난관리에 대한 단체장의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