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지방자치단체장 신년사로 본 2015년

지방자치단체장 신년사로 본 2015년

지방자치단체장 신년사로 본 2015년

지방자치단체장 신년사로 본 2015년

본격적인 '민선 6기 시대'를 맞는 2015년 을미년 (乙未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현안 사업추진 △지역경제발전 기반 구축 △창조경제 실현 등을 핵심 축으로 서민과 함께 하는 시·도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단체장들은 12월 31일 을미년인 내년 신년사를 통해 우선적으로 지역일자리 만들기에 역점을 두는 한편, 시·도· 살림살이의 부채 규모를 줄이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동력 확충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서울 인간화 시대'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을미년 새해 민생을 살피는 일에 온 시정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해 민생과 경제, 일자리를 비롯한 시민의 가계와 살림살이, 먹고 사는 문제를 푸는 길에 시정의 모든 힘을 집중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시정 목표를 '인간화의 도시'로 잡고 "모든 시민 누구든 인간적으로 차별 받지 않고, 인간다운 행복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반세기 서울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맨 앞에서 이끌고, 세계 속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왔다"면서 "그 저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함께 더불어 사는 '인간화'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이 시장'이라는 민주시정.열린시정.참여시정의 토양 속에서 경제와 생활의 안정이 뿌리 내리고, 사람과 공동체라는 튼튼한 줄기에 행복의 꽃과 열매가 맺히는 '인간화의 도시' 서울"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내년을 'NEXT 경기' 원년으로 선포했다. 남 지사는 "2015년에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 연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경기도민이 행복한 경기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2015년의 시대적 사명은 무엇보다 경제 활성화와 통일"이라고 천명했다. 우선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임기 내 7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창조경제를 견인하겠다"며 "청년들이 원하고 청년들이 잘할 수 있는 게임, 로봇, 문화콘텐츠 등 융복합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 다.

이어 "진정한 광복은 통일"이라며 개성공간의 안정적 발전과 DMZ 세계생태공원 조성에 노력할 것과 미국이나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핵이 없는 통일 한반도를 설득해 통일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해에는 부채도시의 오명을 씻어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2015년은 인천 도약의 발목을 잡는 부채 도시의 오명을 씻어낼 재정 건전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재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특히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최소화하고 자체수입을 증대하면서 재정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인천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풍요로운 시민의 삶을 구현하겠다"고도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우리는 그 동안 제2의 뉴욕, 제2의 서울을 지향점으로 좇아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세상 어느 곳에도 제2의 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이 가진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토대로 대전의 정신, 문화, 색을 입혀 대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015년에는 "충북이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착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서부권 대개발·재정건전화 가속

서병수 부산시장은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을 혁신하여 좋은 기업을 더 유치하고 일자리를 많이 늘려 부산을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도시로 재창조하겠다"고 신년사를 밝혔다.

서 시장은 "가덕 신공항 건설과 2030 부산 등록 엑스포 유치 활동을 강화해 부산의 미래비전 실현에 실질적인 성과도 만들 것"이라면서 "대망의 서부산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산 특유의 창의성을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서 '사람과 기술, 문화가 융성하는 부산'의 새 시대를 활짝 열자"고 당부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내년에도 "경상남도가 50년을 먹고 살 산업지도를 차근차근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서부권 대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최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속적인 재정건전화로 빚은 줄여나가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경남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키워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015년은 천년 경북의 신도청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경제혁신과 미래준비로 웅도 경북의 자존과 앞날을 확인받고 경북 재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의 길을 찾고, FTA를 넘어서는 농산어촌, 통일시대 북방 개척을 선도하는 환동해 바다시대, 전국 2시간대의 도로.철도망을 타고 사람이 찾아오고 세계로 뻗어가는 경북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재창조 원년'으로 대구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겠다. 창조경제 수도 대구를 실현하기 위해 주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감한 R&D투자로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신년 계획을 내놨다.

또 권 시장은 "대구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보였다.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