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처음으로 4위 자리까지 뛰어올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박 시장이 18.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홍준표 경남지사,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 순이었다.
박 시장은 조사 전 주 보다 3.5%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하며 문 의원을 제치고 한 주 만에 다시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박 시장은 지지도 상승은 성 소수자 차별 발언에 대한 실수 인정, 세월호 유가족 위로 방문, 서울시 재정건전성 향상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16.2% 기록해 다시 2위로 순위가 밀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0.5%포인트 떨어진 12.2%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7.4%를 기록하며 차기 대선후보 조사 이래 처음으로 4위에 올라섰다. 이어 김문수 위원장(7.1%), 안철수 의원(6.4%), 안희정 충남지사(4.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4.3%), 남경필 경기지사(3.8%) 순이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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