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오후 부산항 신항에 있는 부산신항만(PNC) 부두에 입항하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인 1만9224TEU급 '오스카호'.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이 건조 이후 첫 기항지로 부산항 신항을 택했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는 8일 오후 세계 2위 해운선사인 스위스 MSC 소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오스카호'가 부산항 신항 부산신항만(PNC)부두에 입항한다고 6일 밝혔다.
'오스카호'는 8일 오전 경남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에서 명명식을 갖고 첫 기항지로 부산항 신항을 찾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 배는 약 6m 짜리(20피트) 컨테이너를 1만9224개나 실을 수 있다.
'오스카호'는 총 톤수 19만2237t, 길이 395.4m, 너비 59m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MSC가 2013년 7월 대우조선해양에 건조를 맡긴 것으로 척당 몸값이 1500억원 정도다.
'오스카호'는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본격 투입돼 부산∼칭다오∼닝보∼상하이∼로테르담∼엔트워프 등지를 운항하게 된다.
지금까지 부산항에 들어온 컨테이너 선박 중 가장 큰 것은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 소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맥키니 몰러(MC-Kinney Moller)호였다.
약 6m짜리 컨테이너를 1만8270개나 실을 수 있는 이 배는 2013년 7월 15일 부산항 신항 PNC부두에 입항했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2013년 맥키니 몰러호에 이어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이 첫 기항지로 부산을 선택한 것은 부산항 신항이 세계 어느 항만보다 우수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며 "앞으로 환적화물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