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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어 독일서도 이슬람 풍자만화 테러 위협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이슬람 풍자만화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력범죄가 발생했다.

독일 경찰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일간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가 들어선 건물에 이날 새벽 누군가가 인화 물질을 던져 화재가 발생했고, 서류들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독일 지방신문으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테러공격을 당한 다음날 과거 실렸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재전재해 살해된 언론인들과 연대감을 표시했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밤사이 방화공격으로 보관하던 서류들이 소실됐지만, 마침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문사 인근에서 청년 2명을 용의자로 붙잡아 이번 사건이 이슬람 풍자만화를 게재한 것과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칼리나 자도브스키 경찰 대변인은 "신문사 건물 지하에 있는 자료실에서 여러 개의 돌멩이와 화염병을 발견했다"고 말했지만 용의자의 신원이나 자세한 내용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다른 일부 독일의 전국지와 지방지도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만화를 실었으며, 이들 신문사에는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