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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 롤모델로 정착

【 인천=한갑수 기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하는 음폐수의 안정적 처리를 통한 바이오가스화시설을 가동해 폐기물 자원화 사업의 성공적 롤모델로 정착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가동 중으로 하루 500t 규모의 음폐수를 바이오가스화 하는 시설이다. LNG를 대체한 직접연료로 활용해 연간 약 41억원의 연료비가 절감된다.

전국 대다수 시설에는 국내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시설의 설치·운영사례 부족 등 사업초기 기술·운영 노하우 부족으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 정상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의 지난해 운영실적 분석 결과 14만7536t의 음폐수를 BOD(생화학적 산소 요구량) 99.7%까지 처리하고, 바이오가스전환율도 음폐수 1t당 74.7m3(통상 50m3)으로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은 지난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실시한 관련시설 전국 전수 조사결과에서도 최고의 안정적 시설로 평가됐다.

또 음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2만5000N㎥의 바이오가스를 공사에서 운영 중인 슬러지자원화시설 직접연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설을 설치 중이며 오는 7월 가동할 계획이다.


시설이 가동되면 연간 약 41억원의 LNG 절감효과가 있어 음폐수 처리는 물론 바이오가스의 에너지 활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운영결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관련 지자체 공무원 및 관계자들의 현장 견학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성공사례를 적극 홍보해 동종 시설물의 설치 및 운영상 시행착오를 방지하고,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이용 촉진 및 자원순환사회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