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지난해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송도갯벌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단계별 관리전략 설정해 운영키로 했다.
인천시는 27일 인천시청에서 '송도갯벌 람사르습지관리 기본방향 설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송도 6·8공구 옆 2.5㎢, 11공구 옆 3.61㎢ 등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6.11㎢가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자 국제사회의 기준을 고려하고 송도갯벌 관련 기존 계획과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검토해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보전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해 왔다.
저어새 등 국제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송도갯벌은 수질문제, 주변 매립 등이 진행되고 있어 갯벌상황이 점점 악화돼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습지보전법에 근거한 보전계획과 연계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의 관리방향을 설정하고, 단계별 관리전략을 수립하게 되며 송도갯벌의 강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는 포괄적인 관리위원회 구성 및 습지모니터링 실시, 남동유수지의 제도적 보완으로 저어새 등 야생조류의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등 관리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또 갯벌에 대한 인식증진, 습지관리자 양성등 인력양성과 시민모니터링 활성화로 시민사회의 습지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습지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송도갯벌을 인천시민의 힐링공간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갯벌 람사르습지 관리기본방향 설정계획 수립으로 저어새 등 송도갯벌의 주요생물과 습지의 순기능 보호, 복원 등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