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제1기 글로벌 도시화 청년 교류 프로그램' 발대식에서 UN-해비타트 더글라스 라간 청년국장(첫줄 왼쪽 4번째), 덕성여대 박상임 총장직무대리(첫줄 왼쪽 5번째), 정인재 대외협력처장(첫줄 왼쪽 6번째)과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덕성여대는 UN 해비타트와 함께 '제1기 글로벌 도시화 청년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UN해비타트는 세계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UN 산하기구로, UN해비타트 본부와 대학이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 프로그램은 덕성여대 재학생들이 해외 개발도상국의 이상적인 도시화를 위한 사전 조사, 연구, 현지 조사 등을 벌인 후 정책 제안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지 정부가 학생들의 정책 제안을 받아들이면 제안은 실제로 추진되며, 우수 학생에게는 UN-해비타트 본부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제1기 프로그램은 '국제화 시대에 이상적인 도시화와 청년'을 주제로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서류 평가,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 덕성여대 재학생 28명이 5개 팀으로 나눠 캄보디아 프놈펜과 깜퐁톰에서 현지 조사를 실시한 후 태국 UN 국제회의장에서 캄보디아·태국 공무원과 UN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책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
덕성여대 정인재 대외협력처장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 함양과 글로벌 리더십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UN 인턴십으로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우수한 정책을 제안해 실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성여대와 UN 해비타트는 지난해 8월 교류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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