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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청라 국제업무지구 투자유치 활성화 추진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핵심사업이면서 장기간 방치됐던 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12년 사업무산 이후 뚜렷한 투자 유치 대안을 찾지 못해 개발이 중단됐던 청라 국제업무지구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단에서 청라 국제업무지구의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다음 달까지 보고할 것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청라 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6조2000억원을 투자해 청라국제도시 내 127만㎡ 부지에 세계무역센터, 국제금융센터, 생명과학연구단지, 특급호텔·카지노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이 무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단지에 대한 개발이 가속화, 청라국제도시가 국제도시로서 제역할을 못하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

이번 정부의 요청은 사업 무산 후 계획 보완 또는 차선 대책 추진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2년이 넘도록 아무 대책을 내놓지 못한데 대한 질책성 성격도 띄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LH와 인천경제청이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타당성 여부 검토 및 전문가 의견 청취 등 투자유치 노력을 하라는 뜻으로 정부정책과 투자유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TF팀을 구성해 오는 2월까지 청라 국제업무지구 개발 컨셉에 적합한 투자유치 전략 수립 등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인천경제청과 LH는 3월 중 국제업무지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위한 포럼을 개최해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건설사와 외국 사모펀드사로 구성된 청라 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자는 지난 2008년 8월 사업 추진을 위해 LH와 토지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PF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LH와 협의해 청라 국제업무지구의 투자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