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대구도심 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북구 '검단들'이 명품주거, 산업, 문화, 레저·스포츠가 어우러진 '미래형 명품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4일 시에 따르면 북구 검단동 검단들을 금호강 수변과 종합유통단지, 검단산업단지 등 주변권역과 연계한 명품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이달 중 단지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키로 했다.
총 사업비 8000억원이 투입될 검단들 개발 사업은 대구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시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공사는 공사채 4000억원을 발행하고 자체 예산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단지계획 수립에 바로 착수, 2016년 단지 지정 및 보상을 완료하고 2017년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방향은 명품주거, 산업, 문화, 레저·스포츠가 어우러진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복합단지로 개발하되 엑스코(유통단지)∼이시아 폴리스∼팔공산과 연계한 관광·마이스(MICE)산업 활성화의 중추거점은 물론 금호강과 연계, 수변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주변에 치유의 숲도 함께 조성하는 등 가칭 '금호 워터폴리스'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검단들(110만㎡)은 기존 검단산업단지 북편 경부고속도로와 금호강 사이에 입지한 도심내 마지막 미개발지 노른자위 땅이다. 시가 그동안 다각도로 개발구상을 해왔으나, 적합한 개발방안을 찾지못함에 따라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난 2013년 2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 3년간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해 왔다.
시는 지역경제계의 지속적인 개발 요구 등을 감안 더 이상 개발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아래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대구의 미래상, 발전상을 보여줄 상징적 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
검단들 개발이 완료되면 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간 도로(L=3.4㎞)의 조기 건설을 앞당기고, 특히 국비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시 재정 절감효과와 함께 이 일대 교통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극심한 체증을 겪고 있는 팔공로∼공항교∼도심 간 교통해소와 더불어 유통단지, 엑스코 등 주변 활성화와 팔공산권 관광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검단들을 미래 대구의 발전상을 상징할 수 있는 명품 복합단지로 개발, 엑스코·유통단지 활성화와 더불어 대구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대구주변 1시간 이내에 있는 도시 및 더 나아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허브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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