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안전성 문제로 5년 동안 방치된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소형 모노레일로 바뀌어 오는 2016년 8월께 개통된다.
이정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1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사업자인 가람스페이스와 소형 모노레일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시가 지난 2010년 853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완공했으나 국책연구기관인 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용역에서 총체적으로 부실시공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재까지 개통조차 하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3월 월미은하레일을 대체할 차량 공모를 실시해 민간사업자인 가람스페이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소형 모노레일에 바이크 기능이 추가된 시스템을 제작키로 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구동방식은 일반 원형 주행륜에서 톱니바퀴 방식을 보강한 소형 모노레일이다. 승차정원도 4명에서 8명으로 확대됐다. 차량도 단체관광객 등을 위해 3량 편성까지 가능하도록 해 모두 24명까지 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형 모노레일로 운행하기 때문에 1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어 관광객이 차량 운행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됐다.
공사는 기존 은하레일이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안전시설을 추가 도입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키로 했다. 공사는 낙하물 방지시설과 충돌방지 장치, 차량위치 추적장치 등을 설치키로 했다.
이 사장은 "기존 시설에 안전시설 등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수송능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사업성이 확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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