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인근 부영공원에 대한 오염토양 정화작업이 다음달 초부터 본격 시작된다.
인천시 부평구는 기름과 중금속으로 상당 부분 오염된 것으로 알려진 부영공원 정화작업을 앞두고 오는 27일 산곡3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부영공원 일대가 과거 일본군의 조병창지로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임이 확인됨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 문화재지표조사 결과 매장 유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8~9월 문화재 시굴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2∼12일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부평구는 이번 정밀발굴조사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부영공원 오염토양 정화작업이 늦어도 3월 둘째 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부영공원에는 한국환경공단과 에이치플러스에코㈜ 컨소시엄이 토양정화작업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토양정화작업은 국방부가 37억원을 투입해 내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부평구는 토양정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부영공원을 전면 폐쇄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3월부터 내년 말까지 부영공원에서 토양정화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부영공원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시민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토양정화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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