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도시 핼리팩스에서 14일(현지시간) 시민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하려는 범행 모의가 사전에 적발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노바스코샤 주 왕립기마경찰대(RCMP)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 주의 소도시 제네바 출신 23세 여성을 핼리팩스 공항에서 체포해 이같은 범행 계획을 자백받았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용의자인 캐나다 출신 19세 남성은 경찰이 자신의 집을 포위하자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핼리팩스의 한 몰을 범행 장소로 택해 총으로 다수의 시민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캐나다 노바스코샤 출신인 20세와 17세 남성 등 다른 두 명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RCMP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모의가 이슬람 테러리즘과는 연관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브라이언 브레넌 대장도 이번 일을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이번 일은 테러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RCMP는 체포한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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