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기도 신갈소재 열린교육원에서 개최된 외환은행 임원 워크숍에서 김한조 은행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임원들과 함께 비상경영체제 선언을 위한 임원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4일 경기도 신갈 소재 열린교육원에서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비상경영체제 돌입 선언은 최근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하나은행과의 통합 추진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또한 전년도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위기의식의 공유와 향후 대응방안 마련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외환은행 경영진은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 방안 마련과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개선책 강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금년 상반기까지 노동조합과 통합에 대한 대화를 지속하여 원만한 통합 추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 나가기로 하였다.
더불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영업활동에 대해 본격적인 업무추진을 재개하여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다.
김한조 은행장을 비롯한 외환은행 전 임원은 워크숍 말미 임원 결의문을 채택하고, △2015년중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고객 수 10% 증대 목표 설정 △효과적인 수익관리와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통한 금년도 이익 목표 달성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김한조 은행장은 급여의 20%, 다른 임원들은 급여의 10% 반납을 결의하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책임 있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자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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