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동 유럽 국가에 대대적인 재재식 공격을 시도할 수 있어 서방국가들은 대비를 해야한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부사령관이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나토 부사령관인 애드리언 브래드쇼경이 러시아가 동유럽의 나토 회원국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어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경고는 불안한 2차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서방국가간 관계 악화 속에 나왔다.
브래드쇼경은 이날 런던의 한 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나토는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는 재배식과 비재래식, 사이버를 모두 합친 군사전략과 전면전에 모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 직전 예고 시간이 짧았듯이 이러한 전략을 단지 위협이 아닌 나토 국가 점령에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지난 2013년 벨라루스에서 2만5000명이 참가한 신속 기동 훈련과 러시아 동부에서 냉전시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6만명이 동원된 훈련을 실시한바 있다.
FT는 러시아가 신속히 소집된 병력으로 에스토비아의 러시아어 사용 지역인 나르바를 점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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