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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호국·보훈도시'로 육성한다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과 독립운동 등 역사적 상징성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시설을 모아 인천을 애국애족의 호국.보훈도시로 육성한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에 인천을 호국보훈도시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도시 이미지메이킹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산재해 있는 독립운동시설과 국가 호국시설 등을 재조명해 호국.보훈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애향심을 고취시켜 나갈 예정이다. 인천지역에는 3.1독립운동 인천지역 발상지인 인천 창영초교와 3.1만세운동 기념비 및 기념관, 백범광장, 백범 김구 선생 동상 등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운동 관련 시설 9개소가 있다.

국가 수호시설은 인천상륙작전 기념관과 팔미도 등대, 맥아더 장군 동상,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등 27개소가 있다.

시는 오는 11월 남구 용현동 군부대 부지에 들어서는 인천보훈병원 기공식을 계기로 호국보훈도시 선포하고 본격적인 도시 이미지메이킹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국가보훈처와 '호국보훈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와 사건을 테마로 호국.보훈을 강조한 홍보물을 제작하기로 했다.

시는 이 홍보물을 현충일을 비롯 각종 기념일과 추모행사 등에 활용키로 했다. 시는 국가보훈처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독립운동 관련 사료의 발굴.보존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다음 달부터 남구 수봉공원 내 현충시설에 호국보훈존을 조성해 3.1절이나 8.15 등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키로 했다.
시는 수봉공원 입구부터 현충탑과 자유평화의 탑, 상륙기념비, 제일학도의용군동지회 기념비, 무공수훈자 기념비 등에 이르기까지 태극기를 달아 태극기 물결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인접 지역으로써의 특성을 활용해 평화의 의미를 알리고 평화무드를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호국·보훈도시로써의 가치를 재정립해 시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