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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70년 경남의 미래' 만화책으로 발간

경남도, '2070년 경남의 미래' 만화책으로 발간

경남도가 경남미래50년 전략사업 추진으로 50년 후인 2070년 경남의 변화될 모습과 비전을 만화책으로 내놨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당당한 경남이가 미리 가 본 2070 (사진)'이 제목인 이 만화는 주인공 김경남이 2070년을 시점으로 3일간에 걸쳐 경남의 주요산업, 관광형태, 생활상 등에 대해 40쪽 분량으로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만화의 줄거리는 거제 해양플랜트 회사인 글로벌오션 부장으로 근무하는 주인공 김경남이 해상도시 구매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온 바이어를 만나는 것부터 시작된다.

바이어는 경남의 뛰어난 조선해양플랜트 기술과 세계 최고의 첨단 산업단지에 매료되고 지리산 산지관광특구에서의 숙박,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주여행에서 돌아오는 부모님을 마중하는 효심 등 주인공인 열정적인 모습에 감명받아 해상도시 수출계약이 성사된다.

덕분에 주인공 김경남은 임원으로 승진할 기회도 얻고 며칠간의 휴가를 받아 온 가족이 함께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에서 놀러가 재미있고 뜻 깊은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이야기를 맺는다.

만화에서는 지난해 말 40년 만에 추가로 개발이 동시에 확정된 3개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50년 뒤 미래의 경남을 바꿀 5+1핵심사업(기계융합, 항공우주, 나노융합, 조선해양플랜트, 항노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과 남부내륙철도,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등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만화는 읍면동사무소와 주요 관광 안내소에서 볼 수 있고 도 홈페이지에도 게시돼 있으며,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연구한 '경남 2070년 미래 모습'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먼저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은 거제의 국가산단, 하동의 연구단지, 고성의 조선해양산업 특구가 연계돼 경남이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성장한다.

사천·진주 항공국가산업단지에서는 인근 창원과 밀양의 기계와 나노 기술이 융복합되면서 2050년 초대형·초음속 여객기를 생산하고, 2070년 우주선을 생산하면서 우주여행시대를 개막한다.

2074년 국가산단 지정 100주년이 되는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성공하면서 최첨단 기계, ICT, 나노 산업이 융복합된 세계최고 지식기반 기계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한다.

연평균 18%수준으로 급성장 하고 있는 세계나노융합시장을 선점할 밀양의 나노국가산업단지는 나노연구소, 나노과학기술대, 첨단제조업 생산단지와 함께 국가나노산업을 주도하는 중심 산업단지가 된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경남의 항노화 클러스터는 산청군 등 서부권에 국내 최대의 항노화 원료생산기지와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남해·통영·하동 등 남부권에는 해양생물을 소재로 해양항노화산업을, 양산·김해 지역의 동부권에는 항노화 의료기기 등 양방항노화 산업을 특화시킨다.

2070년 아열대성 기후로 바뀔 경남은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마산의 명품야시장, 거제의 장목관광단지, 통영과 남해의 섬들과 해양관광벨트로 형성된다. 특히, 복합리조트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영상테마파크, 6성급호텔, 카지노, 골프, 수상레포츠 등을 한 곳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어서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와 함께 연간 2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3대 테마파크가 된다.


지리산 해발 1500m 이상에 조성되는 산지관광특구는 산청, 함양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관람하고 산속에서 호텔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스위스 융프라우처럼 매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3대 산악관광지가 된다.

김천, 진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2050년에 통일이 되면서 한반도 내륙철도망으로 연결되고 2070년에는 베이징에서 평양을 거쳐 거제까지 3시간대에 달릴 수 있는 진공튜브 초고속자기부상 철도망이 건설돼 베이징과 경남이 일일생활권 시대로 접어든다.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경남미래 50년 사업 성공과 도민의 역량이 결집된다면 만화 속의 이야기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