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나이롱환자'로 불리는 허위·과다입원 금융사기범은 연평균 137일의 입원기간과 연평균 4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롱환자 10명 중 9명이 40대 이상이고 주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지난해 적발한 '나이롱환자' 보험사기 주요 혐의자 111명의 특성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들은 고액 입원일당 보장상품에 단기간 집중 가입한 후 장기입원해 평균 2억8200만원, 연평균 4000여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장기입원 직전 6개월 내에 평균 6.9건의 보험을 집중 가입하는 등 일평균 31만원의 입원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한 후 평균 7년간 1009일(연평균 137일)을 입원했다.
이들의 67.6%가 여성이며 50대가 48.6%를 차지한 것도 특징이다. 직업군의 경우 주부(51.4%), 자영업(17.1%), 무직(6.3%)순이었다. 이는 장기입원이 가능하고 입원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적은 직업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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