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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6·8공구 교보생명 매각부지 4월부터 본격 개발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교보생명 컨소시엄에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싸이러스송도개발㈜에 매각한 인천대교 송도 진입로 인근의 송도 6·8공구 부지가 오는 4월 착공하는 등 잇따라 개발된다.

2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싸이러스송도개발㈜ 측의 시행자인 GE파트너스가 최근 공동주택용지인 A3블록에 대해 내달 초 경관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서 4월 중 착공 및 분양을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분양되는 A3블록은 모두 남향 배치에 녹지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중·소형 아파트로 건설될 예정이다.

GE파트너스는 오는 8월 A1블록에 대해 착공 및 분양을 추진하고 R1블록에 대해서도 오는 9월에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A1블록은 대형 아파트로 건설돼 휴양 및 미분양아파트에 7억원 이상을 투자했을 때 영주권을 부여하는 투자 이민제를 활용해 중국인 대상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R1블록은 해외 유명 호텔 브랜드를 도입한 복합상업시설을 건설될 계획이다.

GE파트너스는 송도국제도시에 부동산 호황 등을 고려해 대형 평형의 A1의 세대수를 축소하는 대신 중·소형인 A3블록의 세대수를 늘리는 세대수 조정 등을 인천경제청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2년 9월에 싸이러스송도개발㈜에 송도 6·8공구 A3블록 외 2개 필지 34만7000㎡를 환불조건부(토지리턴제)로 필지별로 각각 매각했다.

이 토지는 환불조건부(토지리턴제)로 계약돼 개발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는 8월까지 매수인의 환불요구가 가능한 상태이다.

당초 A3블록 토지는 고가 매각 및 금융비 부담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매수인 측의 환불요구가 예상됐으나 GE파트너스가 최근 인천경제청에 개발 추진 협의를 진행, 토지리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0월 시행자의 개발사업 지원을 위한 TF팀을 구성, 시행자의 개발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도로 등 기반시설공사를 시행하고 교육청과 학교시설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인해서 시행자도 강한 개발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기반시설로 A3블록에 초·중학교 각각 1개교 설립을 우선 추진해 2018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9년 법 개정에 따라 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건설비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A3블록이 4월 중 분양과 착공이 진행되면 송도 6·8공구 개발의 첫 발을 딛는 사업으로 송도국제도시의 미분양 토지의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응석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6·8공구 개발이 처음 진행되는 만큼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발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