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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외국인노동자 등 의료취약 1만6천명에 무료진료

서울시는 노숙인, 쪽방거주자,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족 등 1만 6000여명의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나눔진료봉사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나눔진료봉사단은 서울시 산하 9개 병원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됐으며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치과 등 진료와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현장 진료 시에는 치과, 안과, X-선 검사가 가능한 첨단진료 장비를 갖춘 이동검진 차량 2대가 운용돼 초음파 검사, 심전도 검사까지 가능하다.

시는 2009년 서울역광장에서 첫 진료를 시작해 지난해 총 85회의 무료진료를 제공했다.

올해는 서울역 위주에서 벗어나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에서도 시범으로 진료단을 운영하고 횟수도 총 90회로 확대한다.

또 일반 진료 외 안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특화진료를 함께하고 지난해 위암과 대장암의 종양표지자검사에 이어 500명의 쪽방거주자를 대상으로 췌장암, 폐암, 생식기(전립선, 난소암)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외국인 근로자 의료지원은 지난해 1회에서 올해 2~3회로 늘려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외국인노동자(불법체류자 포함) 및 다문화 가정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향후 서울시는 진료 대상자의 기존 자료 분석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병에 관해서는 예방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며, 검사 후 결과이상자에게는 정밀검사 등 2차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필요시 비용 지원도 검토한다.

서울시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단순 의료서비스를 넘어 환자에 따른 특화 진료 등 맞춤형 진료까지 실시하여 아파도 치료받을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시민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하고 섬세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눔진료봉사단의 진료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15) 또는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02-2276-7765)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