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르노삼성차 "올해는 전기차 택시 대중화 원년"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가 올해를 전기차 택시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보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6~15일 제주도 중문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올해 전기차 1000대 판매 목표를 비롯한 전기차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6일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국산차 중 유일하게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시장의 성숙과 확대를 위해 강력한 전기차 마케팅 전개와 함께 전기차 네트워크 확장, 전기 택시 본격 보급에 앞장서 올해 전기차 1000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우선 고객들의 전기차 구매 장벽을 대폭 낮춘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고객전용 '특별 구매 패키지'를 출시해 전기차 고객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4일 SM3 Z.E.(RE트림 기준)의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내린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서비스 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하는 한편 배터리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하는 등 전기차 사후 서비스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한다.

또 지난 2년 동안 각종 전기차 보급사업과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한 실증 결과 및 실용화 방안들을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적극 제안해 효과적인 전기차 보급을 도모할 예정이다.

여기에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르노의 기술 로드맵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전기차 조기 안착과 중장기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전기택시 활성화가 한정된 보조금을 다수의 시민과 혜택을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강조하면서 전기택시 대중화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계획들을 소개했다.

르노삼성차의 SM3 Z.E.는 주행 안정감과 뒷좌석의 넓은 공간이 가장 큰 강점으로 전기택시 적합 차종으로서 전세계적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부터 1회 주행거리가 200km 미만인 개인택시와 1인 1차제 택시들부터 SM3 Z.E.로 보급할 것이며 설치 공간 확보가 용이한 택시조합 법인택시 사업장 위주로 충전기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이동거리가 많은 택시야 말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라면서 "이를 위해 강력한 전기택시 보급 정책을 펴는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차 민간 보급도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500대를 택시로 활용하면 하루 1만명, 1년이면 최대 240만명의 시민이 전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기택시의 월 고정비는 LPG택시의 70~8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차가 전기택시 보급을 주도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다수의 시민에게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나눔과 동시에 택시 사업자들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