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국가·지역 단위의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골자로 하는조직개편을 오는 15일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7지역본부를 3연구소 6지역본부 체제*로 전환한다. 생기원 3대 중점 연구 분야별(뿌리산업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 융·복합생산기술)로 연구소 체제를 구축하고, 전주 및 울산센터를 지역본부로 격상시킨다.
충분한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조직이 성숙단계에 도달한 지역본부(인천, 경기, 충청)를 연구소로 승격해, 국가차원에서 제조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화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R&D 역량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늘어나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지원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2개 센터(전주, 울산)를 본부로 격상하고, 기존 지역본부(호남, 동남, 대경, 강원)와 함께 6지역본부 체제를 구축해 수요 맞춤형 기술지원도 더욱 강화하고 나선다.
인천지역본부는 뿌리산업기술연구소로, 경기지역본부 는 융합생산기술연구소, 충청지역본부는 청정생산시스템연구소로 개편된다.
융복합부품·농기계실용화센터는 전북지역본부로, 친환경청정기술센터는 울산지역본부로 격상됐으며, 호남지역본부는 서남지역본부로 명칭이 변경된다.
또한 뿌리산업기술연구소 산하에 '지역뿌리기술사업단'을 신설하고,전국 7개 지역에 분산된 뿌리기술지원센터(시흥, 진주, 김제, 광주, 고령, 부산, 울산)의 통합관리 및 효율적 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이른바 '뿌리기술지원센터 거버넌스' 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우리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라는 연구원 본연의 임무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제조분야 원천기술 발굴을 통해 창조경제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연구개발의 성과가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기관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