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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형 연줄에 발 걸린 소년 20m 치솟았다 추락 사망

베트남에서 열린 연날리기 축제 현장에서 대형 연줄에 발이 걸린 5살 소년이 상공으로 끌려 올라갔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이 하늘 위로 끌려 올라가는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경 호치민 붕따우 호짬 해변가에서 열린 붕따우 연날리기 대회에서 반 민 닷(5)이라는 이름의 소년이 이 같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소년은 폭 15m의 베트남국기 모양을 한 대형 연줄에 발이 걸리면서 순식간에 치솟아 올랐고, 이어 엉킨 연줄이 풀리면서 곧바로 추락했다.

소년은 공포에 질린채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추락한 소년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이 소년은 해변가에서 음료수를 파는 자신의 어머니를 돕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떨어진 음료수들을 줍기 위해 주위에 있다 갑자기 연줄에 발이 묶였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여성은 "강한 바람이 불었었고, 연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바람에 아무도 그 소년을 붙잡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