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 모두가 다 잘 받쳐줬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2015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경북고-광주일고전에서 활약해 팀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경북고 문성주는 "조금 더 집중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수고한 팀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70㎝ 초반대의 신장으로 큰 체격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그의 뛰어난 공격력과 스피드는 남들보다 특별하다. 이러한 문성주의 강점은 이미 국내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사실이다.
문성주는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3회초 2점 홈런을 내며 광주일고로부터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6회초에도 안타를 치며 뒤이은 타자들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다시 한번 홈을 밟았다.
문성주가 선취점을 따내며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것이 경북고에게 승리의 포문을 열어준 셈이다.
그는 이번 승리 비결에 대해 "선발투수로 나왔던 박세진 투수가 매우 잘해줬기 때문에 타자들도 더욱 힘을 얻어 공격할 수 있었다"며 "다른 팀원들도 하나같이 팀워크가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롯데자이언츠 손아섭 선수의 '악바리' 같은 면을 닮고 싶다"며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멋진 선수가 돼 그 자리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성주는 21일 치러질 서울고와의 준결승전에 대해서도 "팀이 마지막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서울고와 멋진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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