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범석기자
"각 지역을 대표하는 8개 학교가 모인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최우수투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팀원들 덕분이다."
22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펼쳐진 '2015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의 마지막 관문, 대구라이벌인 경북고-상원고 결승전에서 맹활약해 팀에게 최종 우승을 안겨 준 상원고 전상현(3학년·사진)이 최우수투수상을 받았다.
1차전, 준결승전,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투수로 선정된 전상현은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며 "단지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컨디션 조절은 경기가 끝나고 숙소에 가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고 나면 멀쩡해졌다"며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이 회복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14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가며 현란한 투구를 보여 준 전상현은 "앞으로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위기의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이 묵묵히 상대 타선을 막아내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상현은 "앞으로 있을 전국 대회에서도 우승해 고교야구의 최고 강자가 될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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