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차례에 걸쳐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의 활동이 약 3개월만에 마무리됐다.
23일 정부는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3진(군의관 2명, 군간호사 3명)은 시에라리온에서 4주간의 의료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작년 12월13일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을 시작한 이래 총 24명의 의료진과 11명의 지원대가 파견된 약 3개월간의 긴급구호 활동을 종료햇다.
이번에 귀국한 3진 구호대원들은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귀국시 실시한 검역조사에서 확인됐으며, 1·2진과 마찬가지로 에볼라 최대잠복기간인 3주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격리 관찰을 받은 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과정에서 시에라리온내 에볼라 대응을 주도하는 영국과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수립하고, 에볼라 치료소내 민간 NGO와의 협업 및 우리 의료진 후송시 WHO 및 EU 등과의 협업 등 다층적인 국제협업체제 구축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감염병 현장에 투입되는 우리 의료진의 안전대책 시스템 마련 및 유사 위기 상황 대비 긴급구호대 매뉴얼을 완비하고, 전문적 구호인력을 양성하는 등 복합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응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번에 참여한 의료진 및 자문위원들과의 평가회를 통해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국내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 공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것이며, 금번 긴급구호대 파견 경험을 백서로 정리하여 관계부처 및 민간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에볼라 완전 종식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며, 에볼라 진정후 피해지역의 보건 제도 및 체계 재건에 기여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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