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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망자 유독가스 중독으로 사망 추정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강화도 캠핑장(일명 글램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사망자 5명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모씨(37) 등 사망자 5명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경찰은 또 사망자 모두 기도에서 그을음이 많이 발견됐으며 가스 종류는 정밀 검사 후 판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 5명의 시신은 부검이 끝난 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안치됐다. 유족들은 이 병원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경찰은 사망자 시신에서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해 시신을 모두 유족에게 인계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2시 9분께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캠핑장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이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이 숨졌다. 이들과 함께 텐트에 있던 이씨의 중학교 동창 천모씨(36)와 천씨의 아들(7)도 숨졌다.

한편 경찰은 펜션과 캠핑장 실소유주 유모씨(63)와 펜션·캠핑장 임차업주 김모씨(52·여) 등 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