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독일 여객기 추삭 사건과 관련, 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추락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이유 검찰은 “당시 부조종사가 다이빙하듯이 고의적으로 (알프스산맥을 향해) 항공기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인다. 자살 비행으로 볼 여지가 없지 않다”고 발표했다.
마르세이유 검찰청의 브리스 로벵 검찰관은 “충돌 직전 30분간의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을 분석한 결과, 기장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부조종사가 조종간을 넘겨받아 여객기 하강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로벵 검찰관은 “충돌 10분전까지 기장이 조종실로 들어가기 위해 수없이 문을 두드러졌지만 조종실 내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라며 “조종실 내에서는 부조종사의 숨소리만 들렸으며,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벵 검찰관은 이 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부조종사가 문을 열라는 기장의 요구를 거부하고 비행기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해 보인다”라며 “부조종사가가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충돌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부조종사인 독일인 안드레스 퀜터 루비츠(Andreas Guenter Lubitz)는 올해 28세로 지난 2013년부터 이 항공사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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