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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지주회사 재무구조 악화...BS지주 최저

지난해 은행지주회사 재무구조 악화...BS지주 최저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재무구조가 전년대비 다소 악화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3.68%, 11.16%, 10.49%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총자본비율은 0.26%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0.03%포인트 하락하고 보통주자본비율은 0.4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해산한 3개 지주회사(씨티, 우리, 산은)를 제외할 경우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자본비율 모두 각각 0.27%포인트, 0.05%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한다.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지난해 은행 지주의 자기 자본은 당기순이익 내부유보(5조 1000억원) 및 증자(8000억원),자회사 편입에 따른 비지배지분 증가(4조원) 등으로 8조원이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자회사 편입에 따른 자산 증가 및 대출확대 등에 따라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74조원이 증가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SC가 15.87%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KB(15.53%), 농협(14.15%) 순이었다. BS는 11.91%로 가장 낮았다.

하나지주는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에 비해 내부유보 등으로 자본증가율이 높아 총자본비율이 0.35%포인트 상승했으나 하위권을 유지했다.


DGB지주는 위험가중자산 증가 및 신종자본증권 중도상환 등으로 총자본비율이 가장 크게(2.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지주의 재무구조가 전년대비 다소 악화됐으나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자본비율 5.7%)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양호한 수준이라 평가했다.

류찬우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바젤 III 추가자본 단계적 부과 및 금리인하에 따른 수익성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증권 발행 등을 포함한 자본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