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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상생의 나라 미얀마] (2) 외국기업 법인세 5년간 면제.. '당근' 준비한 미얀마 정부

도시화율 30%, 제조업 구성비율 19%, 1인당 국민소득 1300달러 내외. 한국의 1960년과 꼭 닮은 미얀마의 현재 상황이다. 미얀마는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생산기지로 급부상하면서 미얀마 정부는 신외국인투자법을 발효하는 등 외국인 투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출범한 미얀마 민주정부는 경제·정치 개혁을 추진하면서 외국인투자가에게 문을 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통합 경제특구법을 제정한 것을 비롯해 영주권법을 개정해 외국인으로부터 영주권 신청을 받고 있으며, 외국인투자법과 회사법 통합을 추진하는 등 외국인투자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여기에 인센티브로 토지 임대를 최장 45년에서 70년(50년+10년+10년)으로 연장했으며, 법인세 면제를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아울러 과실송금도 보장하도록 했다. 특히 외국 기업들은 갑자기 정부정책이 바뀔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서 외국 기업에 대해선 신변, 재산권 보호를 법으로 보장해줄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현재 미얀마의 투자유망 분야로는 자원개발, 제조업, 1차산업, 프랜차이즈 및 유통산업, 통신.송배전망.항만 등 사회인프라 개발 등이 꼽힌다. 특히 미얀마는 원유, 천연가스는 물론 우리나라의 6대 전략광물자원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봉제, 신발, 가방, 전자조립 등의 노동집약적 제조업도 유망하다. 1차산업의 경우 토양, 기후 등 연간 2모작 이상이 가능한 최적의 농업여건을 갖추고 있다.

쌀, 옥수수, 팜오일 등 식량, 바이오에너지 작물의 재배가 가능하며 2200㎞에 달하는 해안선이 있어 풍부한 어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2010년 4억7900만달러에 머물던 한국 기업들의 미얀마 수출은 경제개방 이후 매년 1억달러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엔 일시적으로 13억달러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윤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