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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 시내버스 이용객 653만 돌파, 대중교통전용지구 시행 전 33.8% 늘어

【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해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653만명을 넘어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 2009년 대중교통전용지구 시행 전(489만명)에 비해 시내버스 이용객이 33.8% 증가한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반월당~대구역네거리, 1.05㎞) 내 정류장(4개소)에서 교통카드를 사용, 시내버스에 승차한 시민이 653만명을 넘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교통카드 사용률이 92%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중앙로 시내버스 이용 승객은 700만명이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3년간 중앙로 정류장 승차 인원도 평균 600만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차량이 대중교통전용지구 통행방법을 위반하는데다 이륜자동차의 무질서하고 난폭한 운행으로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음에 따라 경찰과 협조, 지속적으로 지도·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시행은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서울 연세로와 부산 동천로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시행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대 추세에 있다.

김영무 시 교통정책과장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내버스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중앙로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 시민에게 사랑받는 대구 대표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내 최초로 2009년 12월 1일 중앙로(반월당~대구역네거리, 1.05㎞)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 시내버스를 우선 통행시키고 승용차 통행은 제한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자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거리로 조성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