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으로 혐오시설이 관광시설로 탈바꿈된다.
경북도는 2015년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경주·영천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경주와 영천시를 비롯해 청주·아산·양산시 등 5곳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으로 선정된 경주·영천시에는 총 104억원의 예산이 지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주시는 천군동 일대 조성돼 있는 폐기물처리시설 집적화 단지에 스포츠센터, 체육시설 등 주민복지시설과 생태공원, 자연학습단지 등 환경드림파크 및 오토캠핑장, 태양광발전시설(300㎾) 등을 추가로 조성, 관광인프라 시설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특히 경주시는 이번 사업선정을 위해 기존 소각, 매립장 운영을 위한 주민지원협의체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을 펼쳤다. 주민지원기금 100억원을 투입, 연간 2억1400만원의 주민수익을 기대하고 있고, 인근 보문단지와 연계한 추가적인 사업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천시는 도남동, 금호읍 일대 조성된 환경기초시설을 활용, 인근 시설재배농가에 폐열제공 및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에 주민들이 참여,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수변생태벨트 및 환경생태공원도 조성,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완성할 계획이다.
권오승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환경시설이 혐오·기피시설에서 주민들이 찾아 가고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기피·혐오시설에 에너지 생산, 문화관광 등을 가미, 주민 수익 향상을 통한 환경시설의 자발적인 유치를 유도하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자립형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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