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의료진이 '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4일 대한의사협회는 한국화이자제약과 공동으로 제정한 제10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 수상자로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의료진 2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대는 의료인으로서 사명감과 희생 정신을 바탕으로 에볼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여 의료인의 본질과 역할을 극명하게 보여준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특히 이번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 구호대의 활약은 우리나라가 높은 의료 수준을 바탕으로 세계 감염 질환 대처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보다 높은 차원에서 국제 사회에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의학적인 면에서도 구호대의 경험은 우리나라에서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 전염병 대비 체계 및 역량 구축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며, 구호대의 역할이 다해 팀이 해체되더라도 그 도전 정신과 현장에서의 경험은 동료 의료인들과 후학들에게 계승되어 의학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협회 신현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에볼라의 빠른 확산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인의 사명감으로 파견을 지원,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긴급구호대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의료진 한 명, 한 명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였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67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팀에게는 총 2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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