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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 세계물포럼 발판 국제적 위상 상승…'물' 이슈 주도권 확보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 발판 국제적 위상 상승이 기대되고, 특히 세계 '물' 이슈 관련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경북 물산업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지역기업의 세계 물 시장 진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과 11개의 댐 등 풍부한 수자원, 국가공단과 대학 등 연구개발(R&D) 인력, 수처리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포진된 경북만의 장점을 활용한 물 산업 육성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아 대구경북이 국가 물 산업을 선도하게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국내외 물 전문가 등 3만여명이 다녀간 세계물포럼 성공으로 대구가 세계 물산업 중심 도시로 우뚝설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세계물포럼 기간 인연을 맺은 물 분야 선진 국가·도시·기업 등과 교류·협력을 강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월드워터파트너십 설립 등 포스트(Post) 물포럼 추진에 모든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 분야 선진도시 반열에 오르기 위해 지금껏 준비한 계획들을 차근차근 실천하겠다"며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포스트 물산업 전략을 통해 대구가 세계적인 물산업 중심도시로 우뚝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세계물포럼을 통해 물 산업분야 선진 국가·도시, 글로벌기업 등과 폭 넓게 접촉해 관련분야 산업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성공한 것을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 권 시장은 이 기간 10개 나라 정상, 고위 관계자,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며 투자유치, 경제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특히 수처리 관련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프랑스 베올리아(Veolia) CEO 미팅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 개발을 논의하고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구성, 물산업 클러스터 내 투자 및 중국 진출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수질·폐수처리 분야 세계 2위인 수에즈(SUEZ) 사장과의 만남을 통해 대구에 수처리·물 재이용 관련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를 이끌어내고, 하반기 베올리아 및 수에즈 본사를 방문키로 했다.

경북도 역시 물포럼을 발판으로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고 지역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물포럼을 맞아 도의 세일즈 외교가 빛을 발휘했다. 공략대상을 정상급 국빈,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 CEO로 구분하고, 이들을 상대로 새마을세계화, 실크로드프로젝트, 물기업 유치라는 세가지 콘텐츠를 갖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대구경북 물산업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지역기업의 세계 물 시장 진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지사는 일본 도레이 사장, 프랑스 수에즈 회장,스위스 네슬레 부사장 등 세계적인 물기업 임원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글로벌 물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나아가 이번 세계물포럼을 기회로 글로벌 물기업과 도내 118개에 달하는 물기업과의 합작투자, 수처리 자동제어시스템 등 물산업 관련 부품 수출의 확대 및 물 관련 해외 플랜트 건설 참여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끌어내기 위한 후속조치를 서두르겠다는 복안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세계물포럼 기간 에티오피아 대통령, 타지키스탄 대통령 등을 만나 새마을 운동과 실크로드 경주행사 등을 집중 홍보했다"며 "이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역대 세계물포럼 개최국이 함께 참여하는 '월드 워터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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