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에 군 관련 자료를 넘긴 혐의로 현직 국군 기무사령부 직원이 체포돼 조사받았다.
22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합수단은 일광공영에 군 관련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기무사 소속 직원 B씨를 지난 20일 오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B씨가 기무사에서 방위사업체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2006∼2009년 방위사업청 내부 동향이나 무기도입 사업 관련 정보 등을 일광공영에 누설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부인은 일광공영 계열의 복지법인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일광공영이 공군의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과 관련해 1000억원대의 납품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적발하고 이규태 회장(66)을 지난달 31일 구속기소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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