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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 잠수부 접근 어려워 ‘탐사 로봇 투입’

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 잠수부 접근 어려워 ‘탐사 로봇 투입’


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태안 마도에서 고선박이 발견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동안 많은 유물이 나와서 '바다 속의 경주'라고 불리는 충남 태안군 마도해역에서 오래된 침몰 선박이 또 발견됐다. 2007년 이후 여섯 번째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저 탐사로봇도 투입됐다.탐사로봇의 무게는 700kg으로 해저 200미터까지 혼자 작업할 수 있다. 관절로 걸어 다니는 해저 탐사로봇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정봉환 책임연구원은 "로봇이 장착하고 있는 스캐닝 소나(음파탐지기)를 이용하면 최대 반경 150m 거리에 있는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까지 고려선박 4척과 조선선박 1척이 발견됐고, 최근 고선박 한 척이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 갯벌 속에 있어 잠수부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해저 탐사로봇을 활용해 기초 조사를 하게 된 것이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마도해역발굴팀은 "(고려 선박) 3호선 주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약 15m 떨어진 곳에 3호선과 굉장히 유사한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문화재청은 수중 문화재의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찬란했던 해상경영 역사는 물론 바다 너머까지로 연결됐던 당시의 정치·경제·문화 네트워크를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