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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Caa2'로 한 계단 강등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30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2'로 한 계단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Caa2 등급은 투자부적격 등급 중에서 8번째 등급이자 가장 밑에서 세 번째 등급이다.

무디스는 강등 이유에 대해 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과 제시간에 협약을 마련해 채무 상환 기한에 맞출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리스 경제가 격심한 유동성 축소를 겪고 있다며 추가 강등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결정은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지원 협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애초 시한이었던 24일을 넘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역시 이달 15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낮춘 바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