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수협이 전국 바다 곳곳에서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
7일 수협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남해군 미조리 북항 일원에서 '제12회 보물섬 미조 멸치 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기름이 잔뜩 오른 멸치회와 구이를 즐길 수 있다.
남해군수협은 이 지역 특산물인 은빛파도멸치와 멸치액젓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맨손으로 잡은 고기는 그 자리에서 회를 떠서 먹을 수 있고, 카약에 몸을 싣고 남해 쪽빛 바다 풍경도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누릴 수 있다.
국민 회로 불리는 광어를 원가 이하로 실컷 즐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이 마지막 기회다.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가 9일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이 행사장에서 광어회 1접시(0.5kg)를 1만원에 판매하고, 광어회도 무료로 시식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특히 참가비 3000원만 내면 초등학생들은 활어맨손잡기를 통해 광어, 숭어, 장어 등을 집으로 가져 갈 수 있다.
이번 달 황금연휴가 있는 넷째주 주말에는 갯벌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고창 수산물갯벌축제와 봄철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부산 하단포구 웅어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15일부터 17일까지 영덕군 축산항에서 열리는 영덕 물가자미 축제에는 이 지역 대표 수산물인 물가자미물회를 별미로 즐기고, 수산물 경매, 가자미낚시 등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전국 회원 수협에서 열리는 수산물 축제는 수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어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5월 봄나들이는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즐기고, 온가족이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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